그대 아리랑
詩최마루
*사조별의 후음으로 오래비를 애타게 부르는
갓난이 한이 서린 목청 들어 보소
고즈넉한 보리고개 너머 가는 애달픈 마음모양이야
각시인형보다 아름다운 누이 시집 간지 오래라
그 누이 예전의 구슬픈 창소리에
앞산 뒷산 먼 산에 청정한 산울림은 꽃비처럼 늘어지고
회상에 핑그르르 도는 눈물은 선지피처럼 뜨거운데
세상에 세상에 세상에나
푸석한 누이입술 이제나 저제나 그 언제나
하늘 꽃 귀한 여음은
오래도록 오래도록 귀물인 아리랑 꽃씨를
산천초목 조국강산 강산에 팻말처럼 수북하니 뿌리네
* 사조별 : 새가 새끼 넷을 키워 사방으로 날려 보내는 날
슬피 울었다는 고어에서 부모와 자식간의 슬픈 이별을 비유
☆ 글쓴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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