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바의 꽃
詩최마루
오래전
모래성에
무지개를 우산으로 함뿍들고
조매로운 희망의 눈물을 해변에 뿌렸습니다
유리처럼 맑은 파도의 포물선도 신나게 타고
육지에 꽃도
인생을 논할 가치를 생명으로 부여 받았습니다
나비친구와 매일 밤 유람선을 타고
먼 우주여행에
끝도 없는 기억들로 항상 웅대하였습니다
지금은 부실하고 이기적인 세상에서
통속적인 감각으로 살아온
마침표같은 나는 꽃입니다
밀물과 썰물로 상큼하게
언젠가는
슬픔을 씻어 내는 그런 날도 있겠지요
내가 가진 것은 없으나
희망의 새벽을 알리는 기쁨의 향기로
모든 이의 숭고한 삶에
가장 황금같이 함께 취하고 싶은 소망입니다
바다위에서
풀풀 날듯한 이승과 저승 사이의 바람은
홀로 피어나도 외롭지 않는 꽃이 되었답니다
세월속에 환상의 아름다운 노래를 들으며
안개속에 피어 있는 비련초와
영원히 오래도록 살고 싶습니다
그래서
나는 외로운 품바의 꽃이라 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