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풍요
詩최마루
넌지시 너로 하여금 나의 일상에 대하여 공개하노니
풀잎처럼 고개만 흔들어다오
평생 위장 한 켠을 뭉클하게 비워놓고
삶에 대하여 진정으로 생각해 보았다
법칙과 규정도 어색하여 단일화 시킨 법제화를 가결해 보았는데
사람과 사람들속의 눈동자가 같음과 다름이라
여기저기 흩어놓은 생각주머니에 한 묶음으로만 쌓아놓은 게
또 다른 정이더라
그게 사람살이더라
나이만큼 목덜미에 고뇌를 그어놓고
거울에 비추어진 나의 얼굴이 부끄러워
가식적으로나마 오늘도 크게 한번 웃어본다
오늘도 웃었는데 내일 웃지 못할 이유가 있겠는가
초로하게 쌉쌀하게 흘러가는 인생사여
행여 나에게 까닭없이 미소 띄우지 말고
까닭없는 노여움도 가까이 마라
그저 기류에 흐르는 영혼만으로 턴실한 배를 제대로 채워두고
침묵속에 웅대한 바위가 되어
그 위에 이끼처럼 살아도
나의 행복은 태양아래 가장 따습다
이리하여 온난한 삶의 보금자리가 숙명적으로 잉태하였으니
이보다 사랑스런 꿈이 어디에 또 있을까
이보다 아름다운 행복이 또 어디에 있을까
*삶의 풍요로운 행복중[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