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인생
詩최마루
허술한 방책을 짜놓고 감탄하는 아무개
별짓을 다해보고 고상한 척 폼도 잡고
억지로 기른 수염이 얌생이처럼 꼬부라졌다
희로애락을 화두로 억척으로 살아가는 인생
타원형의 니어카에 내 생의 최대 절정을 맞아
고약하게도 인생의 빈집을 청소한 후
멀리있는 산을 향하여 떠나는 날
나도 알 수 없는 말만 되풀이하며 질척이 걷는다
소처럼 걸어도
채찍질하는 동무없이 항상은 홀로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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