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멸의 밤
詩최마루
혹여 미지의 세계를 사모하여 밤을 굶어봤는가
눈물이 나도록 그리운 그런 날은
우박 같은 비가 정수리를 곧추세우는데
그야말로 번개와 천둥이 반갑지 않게 찾아와
천지간 날뛰어 놓고
당당한 햇빛 속으로 가여워진다
멍한 사람들의 나약한 심장
시간은 초속으로 달려
그림 같은 산장에 영롱하게 떨어지는 물방울
생김마다 볼록하게 퍼지고
마른 하늘 거두어 세상을 온통 맑고 푸르게 보다
곧은 의미를 심하게 꾸짖는 불멸의 영원한 밤
밤새 지성을 깨우친 노란 꽃잎 하나
기름지고 풍성한 의미의 옷을 입고
모든 희망의 아침에 하품 하나로 조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