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석동 비가
詩최마루
솟대같은 역사의 검은 언덕으로
인디언처럼 활시위를 조준하여
현재를 신랄하게 노려 보았습니다
개미군단의 인간들이
마성의 유혹으로 세상을 난잡하기에
더 이상의 현란한 잡음들을
흑석동 그 언덕에 묻어두기로 하였지요
진동의 땅
그 땅에 나의 이름과 그 누군가의 외침이
문신처럼 남아있습니다
그리고 기억합니다
낮에는 태양이 밤에는 달과 별들이
그렇게 꼭 기억합니다
아니 어쩌면
잘생긴 거울처럼 오랜 세월들을
정확히 기억할지도 모릅니다
* 이 시의 소재는 원탑SS의 김현수 대표와 김정수 소장의 체험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최마루 시인이 직접 건설현장의 애환과 사랑을 숱한 고뇌로부터 실측한데
그 바탕을 두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위대한 바우하우스를 창조하는 이들에게 이 땅의 모든 영광을 드립니다
☆ 글쓴이 소개☆
*대한민국시인 文名최마루님의 글입니다. <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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