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시인 최마루의 고뇌

동침

시인 文明 최마루 2012. 5. 23. 00:14

동침


             詩최마루


멀리서 파도소리처럼

누군가 나를 사르르 부르네


그 언젠가 빗방울소리처럼

사붓이 나리는 추억조차

오늘따라 너무나 안타까운데

못내 훌쩍이는 이 아픈 눈물은

처량한 빗속으로 살짝이 숨어드네


시간은 썰물처럼 흐르고

또다시

만삭의 가을이 되어 되새겨지는

아름 아름 추억 하나 있으니

연약하고도 수줍은 - 마침내

기억의 한 점으로 끝끝내 남았어라!


어느새 무심한 세월의 통증은

상처 깊은 마음안으로 녹아들고

이토록 잔인하게 스민 밤과 함께

조용히 울며 울며 또 함빡 울며

 

밤새도록 

그리움과 서러움과 고요함으로

성서러웁게 기어이 동침하고파라!

 

 

 

 

☆ 글쓴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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