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주기
詩최마루
저 멀리 고대의 전설이 새어나오는
산허리 둘러 둘러 경이로운 *다랑이에
매서운 독수리 고공을 가르며 봇물을 열다
저 멀리 현대의 신선한 햇볕이 행복하게 졸고
아늑한 하늘아래 초연히 솜 타는 *마실마다
저녁이면 기괴한 노을 여행으로 만끽하는데
어쩌다
민둥산 움푹한 만년설에 심히 농락 당하더니
영원히 녹지 않을 별빛을 애절히 그리워하다
* 견주기 : 둘 이상의 사물을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 서로 대어 보다
* 다랑이 : 산골짜기의 비탈진 곳에 계단식으로 된 좁고 긴 논배미
* 마실 : 마을의 방언
☆ 글쓴이 소개☆
*대한민국시인 文名최마루님의 글입니다. <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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