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바람처럼 흩어진 발자취를 음미하며

성찰의 이끼

시인 文明 최마루 2012. 9. 16. 17:21

성찰의 이끼


                    詩최마루


일생을 바삐 살면서

저절로 성숙해진다면 얼마나 좋은 일인가!

딱히 무슨 변화가 있어야만

부적합한 습성을 온전히 바꾸는 계기인지라

아무리 생각을 해보아도 합당하지가 않다


모든 것은 정히 마음먹기에 달린 것을 -

대자연에는 

도저히 저항할 수 없다며 단언 짓지 말고

스스로 

*자성自省하여 마음을 닦으며 뉘우치고 고치는 데는

순서조차 없는 법


천하에 비범한 그대들이여!

왜 그다지도 맹하니 소홀하였는가!


언급하자면 

맑은 마음이 곧 원대한 하늘이고 우주이거늘

한낱 이끼같은 일생에 유순한 자연을 핑계로

감히 언행의 불일치를 억지로 비교하려 하다니


*초로初老한 소인은

그것만이 궁금할 뿐이거늘 멀리 멀리

산등성이 암자에 찾을 수 없는 자신을 찾아서

육중하게 이동하며 돌 구르는 소리

 

*인세의 혼란한 이 밤에

고뇌만큼 부풀어 오르는 상흔들을

무거운 인생의 곡조로 고요히 짓누르다



* 자성(自省) : 자신의 행동을 스스로 반성함

* 초로(初老) : 노년에 접어드는 나이 - 50대 이후

* 인세(人世) : 인간의 세상

 

 

 

 

☆ 글쓴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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