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한 몸부림
詩최마루
오래전부터 서커스같은
다채로운 삶이 부끄러워집니다
홀로 까닭없이 왔으니
조용히 떠나는 야속함도 내재되었으니
세상의 만물과 어울려 살아가면서도
무의미한 약속을 곧잘 기다렸지만
지독한 고뇌에 잦은 충돌이 있었습니다
친할수록 매력있던 일상의 풍미는
밤새 고소함으로 듬뿍 안겨주었고
뇌안으로 물컹하게 녹아가는 강물은
더더욱 의미심장히 깊어만 지는데
이토록 심난한 고심들이 비루한 이 몸의
모세혈관과 실핏줄까지 속속 침투하여
심해의 난해한 압박보다
섬세하고도 정교하게 괴롭혔지요
한 자락의 바람처럼 살아도
이제 이제는 정말 이제는
외로움이 그치지 않는 고독한 방에서
당장이라도 탈출하고 싶습니다
☆ 글쓴이 소개☆
*대한민국시인 文名최마루님의 글입니다. <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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