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그대 위한 애정의 밤

작은 기도

시인 文明 최마루 2012. 10. 13. 21:14

작은 기도


                       詩최마루


펜으로 그리는 소박한 세상을 꿈꾸며

낡은 의자에서 빗물처럼 울고 있는 여인을 사랑합니다

허기진 그녀의 절망에 내 한모금의 미련한 슬픔을 더하여

연필의 끝마디가 부서지는 아픔으로 그녀만큼 통곡합니다

그녀의 마음은 하이얀 화선지같지만 붉디붉은 점들로

이미 세상의 음계를 넘어버렸습니다


사연인즉

장성한 아들이 늦은 밤 도서관을 나오다가

교통사고로 즉사를 해버렸답니다

연민의 정이 이럴 때는 너무나 야속만합니다

차라리 쓸모없는 내가 그녀의 슬픔을 모두 안고

그녀의 기진맥진한 시간들을 압축해주고 싶었습니다


그녀 앞에서는

두서없이 흩날린 작은 글귀라도 그저 죄짓는 것만 같아서

못내 한창동안이 마냥 괴로울 뿐입니다


어찌하면 

그녀에게 작은 그늘이라도 될 수 있을까요


어찌하면요!

 

 

 

 

☆ 글쓴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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