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해
詩최마루
생의 약도에
얕게 표기한 거리에는
노엽이 깔리고
역동적 삶의 현장을 녹화하는 카메라는
요즘따라
유행처럼 행복들을 조금씩 삼키고 있다
마아블링같은 운명
이국풍경을 동경하며
생선값을 아낀 돈으로 꽃을 샀다
행복을 슬금 느낄 즈음
흔적없이 떠나버린
나의 과거사를 기억한다
추억의 향기가 진할수록
뜨거운 행진은 계속되었다
어느 운석에서 날아온
젊은 오해도
그대에게만큼은
못다한 말을 남기고
잠시 자리를 비운다
개구리가 뛰는 방향조차
모르는 어제의 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