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내 영혼의 쉼터

생의 서막

시인 文明 최마루 2009. 4. 14. 20:53

생의 서막

 

                    詩최마루


이승에 왔다가 차후 떠나는

나의 궁핍한 행적에 대한 얇은 일기장을 끌어안고

어떻게 생의 오솔길을 편집할까를 고민해 본다

 

살아생전 뜻하지 않은 고통을 증오하고

사랑에 함뿍빠져 정신을 잃을 때도 있었지만

세월이 기괴하게 흘러 늙음을 고고하게 맞이할

이승에 남길 유언하나를 던져두고

 

더불어

 

애도하는 마음이 깊은 날만큼은 바람이 심하게 부는데

 

그런

 

내가 이승을 떠나는 날임을 감지해본다

 

꽃잎하나

바람에 실리어 보이지 않는 곳으로 사라지는 것처럼

죄값의 기본을 계산하여 가장 이성적으로 판단된

관을 짜야 한다

 

 

 

☆ 글쓴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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