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내 영혼의 쉼터

질퍽한 명상

시인 文明 최마루 2009. 4. 14. 21:29

질퍽한 명상

 

                    詩최마루

피부가 눅진하게 늘어나는 오후

머리통에는 수박만큼 상큼한 씨앗을 길러내고

땀구멍에 쏟아지는 추억의 샘물을 점심내내 걸러내었다

동앗줄만큼 질긴 머리카락도 가르마에 혼비백산 흩어지고

수십 년 튀어나온 조둥이가 피노키오처럼 늘어나는 깊은 오후

거울에 반사된 햇빛에 실명된 눈동자가 운좋게 조절되어

신기루를 보는 것 같은 눈알이 종일토록 흔들리는데

발등위에는 피곤한 자의 무거운 족쇄가 시대의 낙인처럼 찍혀있다

 

 


<오후의 분위기 있는 명상중에>




☆ 글쓴이 소개☆
 

*최마루님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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