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어 피리
詩최마루
트럭에 고등어가 짐짝처럼 누워있다
어차피
물 밖으로 나왔으니 아가미는 소용없을 터
눈동자에 핏물이 고여 미라처럼 누워만 있다
염장을 했어도 바다의 물맛도 아니고야
육상에 타의적으로 올려놓고는 대접도 시원찮다
멋대로
갈라놓은 배안으로 친구를 밀어 넣고는
엉큼하게도 한손을 높이 들고
한손이라고 외치는 구릿빛 장수의 입속에
등푸른 고등어의 짭짤한 사색이
술에 취한 파도처럼 심난하게 녹아든다
☆ 글쓴이 소개☆
*대한민국시인 文名최마루님의 글입니다. <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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