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서 녹아내리는 고뇌
詩최마루
물꼬가 한번 터지면 그 물은 눈치없이 아무 곳이나 따라옵니다
물론 갖은 사물들과 어울려 아래로 위로 능력만큼 이동하지만
괴이지 않고 흘러 흘러서 욕을 한다거나 불만들은 없어보입니다
기운에 따라 주야로
자연이 준 형상에 맞추어 괴팍한 음표는 물의 노래가 되지요
그는 한 방울이래도 살아있는 모든 물질에는 귀한 생명이 되고
만물에는 소중한 존재이지만 절대 허세는 부리지 않습니다
허나
한 번씩 삐치면 막무가내라 일기예보에서도 눈치 보기에 급급합니다
물은 바람을 업고 폭우로 달려와 해마다 크게 화를 내지만
그 의미있는 화는 오래가질 않습니다
계곡에선 졸졸 바다에선 출렁 출렁이어도
강물은 아담한 성정처럼 우아한 유속을 유지하며 뛰뚱거립니다
그렇게
수천세기를 지켜보았고 앞으로도 그렇게 지켜보아야 할 것입니다
아무런 생각이 없어지기 시작합니다
물처럼 하얗게 녹아버리는 이런 고민은 또 무슨 고민인지요
이젠 감쪽같이
아무런 생각이 아예 없어졌습니다
☆ 글쓴이 소개☆
*대한민국시인 文名최마루님의 글입니다. <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주의*주의!! 동의 없이 무단전재, 표절 및 재배포, 복사등 절대금지>
choe33281004@nate.com
cho33281004@yahoo.co.kr
*여러분의 즐거운 감상바랍니다*
'목마른 그대 노래여!'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고등어 피리 (0) | 2012.11.07 |
|---|---|
| 귀는 소리를 읽는다 (0) | 2012.10.21 |
| 시계의 눈 (0) | 2012.10.18 |
| 나를 나에게 내가 지적하다 (0) | 2012.10.18 |
| 이야기 (0) | 2012.10.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