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목마른 그대 노래여!

더더리

시인 文明 최마루 2012. 12. 20. 00:06

더더리


                          詩최마루


말도 할 줄 모를 때 고모를 따라 고아원을 갔다가

틀린 발음이래도 겨우 할 즈음 도솔천에서 살았습니다


물처럼 흐른 낯 두꺼운 세월의 뒤에

말은 할 줄 알아도 문득 지나간 시절을 회상하면

마냥 서글프게도 무심코 더듬만거립니다

 

언젠가 하늘은 나에게 말 못한 죄를 물을 것입니다

그때면 시원하게 말같이 한번 해보지요

마음 깊이 우러나는 폭포수같은 말들로

진정한 나의 목소리를 샛파랗게 틔우렵니다

 

 

* 더더리 : 말을 더듬거리는 사람

 

 

 

 

☆ 글쓴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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