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생각하는 삶

사유의 탑

시인 文明 최마루 2012. 12. 30. 03:01

사유의 탑


                       詩최마루


세월은 가로로 흐르고 세로로 쌓입니다

거울에 비추어 보면 정확히 보이지요

거울과 세월은

인간과 신의 총체적인 조합물입니다

그래서인지 

사람들은 출생부터 죽음에 이르기까지

자신의 모든 선악의 소행들조차

추억이 아닌 기록으로 남아있습니다

굳이

실제론에 가까운 환형이라 표현해두지요

더하여

살다보면 생각이 많아지는 게 아니라

얼음처럼 녹아 없어져야할 것입니다

인과에 의한 작용으로

눌림의 고통에서 벗어나야 하겠지요


어쩌면 

어떠한 주류에 미혹한 업력을 이고

강약의 깨우침에 본질을 구하려하겠지만

법칙의 인과가 아닌 삶의 다분한 윤리를

목마른 계절처럼 간파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곧 

마음의 옷은 그 사람의 향기이니까요

아울러

업은 일상의 굴레에서도 회전하고 있으며

밤새 꿈속에서조차 명도조절에 따른 과보를

자신도 모르게 읽게 됩니다

즉 

생존은 시간과 공간의 무수한 변화이지요

그 안에서 우리는

분명히 현재 사람으로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만약 

쌓여버린 생각이 탑처럼 올라만 간다면

희뿌연 추억에 가려진 양심을 세밀하게 찾아서

 

부디

돌덩이같은 업장을 알차게 조절해보세요

 

 

 

 

☆ 글쓴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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