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내 영혼의 쉼터

노녘가

시인 文明 최마루 2013. 1. 20. 15:00

노녘가


                   詩최마루


날탕으로 살았어도

날피처럼 남상남상하지 않았으니

낭판지게 후회하진 않겠다


낮달에 만족하고 누렁우물로 배불리어도

나의 삶은 언제나 눌면하게 느꺼운 것을

언제든 는질는질한 맘고생은 내박치고

난등을 몰고 나볏하게만 살리라!



*노녘 : 북쪽

*날탕 :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음 또는 그런 사람

*날피 : 가난하며 말이나 행동이 실답지 못한 사람

*남상남상 : 남의 것을 탐내어 가지려고 좀스럽게 자꾸 기회를 엿보는 모양

*낭판 : 계획한 일이 어그러지는 형편

*낮달 : 낮에 보이는 달

*누렁우물 : 물이 맑지 않아서 먹지 못하는 우물

*눌면하다 : 보기 좋을 만큼 알맞게 누르스름하다

*느껍다 : 어떤 느낌이 마음에 북받쳐서 벅차다

*는질는질 : 물체가 물크러질 정도로 힘없이 자꾸 축 처지거나 물러지는 모양

*내박치다 : 힘껏 집어 내던지다

*난등 : 밝고 아름다운 등

*나볏하다 : 몸가짐이나 행동이 반듯하고 의젓하다


 

 

 

 

☆ 글쓴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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