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내 영혼의 쉼터

사색이 꽃피는 저녁

시인 文明 최마루 2013. 1. 20. 15:02

사색이 꽃피는 저녁


                         詩최마루


난달에 줄을 긋고

날개집 사이로 나풋나풋 나리는

그 어느 유쾌한 날


냇내 가득한 마당의 시름을 쓸고는

늦잎조차 날구장창 낯꽃만 피우는데

네둘레로 너슬너슬한 녈비가

심난함에 고요로이 눅자치다



*난달 : 길이 여러 갈래로 통한 곳

*날개집 : 중심이 되는 집채의 좌우에 붙어 있는 곁채

*나풋나풋 : 가볍고 날렵하게 움직이는 모양

*냇내 : 연기의 냄새

*시름 : 마음에 걸려 풀리지 않고 항상 남아 있는 근심과 걱정

*늦잎 : 제철이 지나도록 지지 아니한 잎

*날구장창 : 날마다 계속해서

*낯꽃피다 : 얼굴에 밝은 빛이 돌다

*네둘레 : 앞뒤 좌우의 둘레 사방

*너슬너슬 : 길고 연한 풀이나 털 따위가 늘어져 자꾸 크게 흔들리는 모양

*녈비 : 지나가는 비

*눅자치다 : 눅이거나 눙치다

 

 

 

 

☆ 글쓴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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