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시계
詩최마루
투명한 흔적을 생생하게 그려놓고
그 안의 궤도에서 무한대로 질주하여봅니다
심난한 육체의 속성은 근사한 조혈로 단장한 후
이성적인 삶을 미끈하게 다림질하여
뒷날의 집념을 고상하게 회상도해보고
희망의 발자국도 알차게 다져도 봅니다
매사 우리에게는 야릇한 손목보다
고난의 발목을 더더욱 사랑해야만 할 것입니다
아마 아마도
모른 척하여도 조용하게 시리운 발가락이
금빛 꿈속에조차 한창을 분주하니까요
그새 이국은 물론이고
우주에 떠도는 별칭의 암석들을 만나러
취미삼아 이미 내달려갈겁니다
어언간
주야로 혼돈의 시간을 먹고사는 발바닥이
마침내 왜 저리도 부러운지요
*조혈 : 생물체의 기관에서 피를 만들어 냄
* 누가 뭐래든 시간이야 뻔질나게 잘도 달려갑니다
그것들을 세월이라 총칭하지요
사람에게는 일생이 있고 그 일생을 눈금처럼 추억하게 하는 시간들이
에누리없이 모질게도 살아있습니다
문득 활화산같은 생각들이 불꽃처럼 일어만집니다
☆ 글쓴이 소개☆
*대한민국시인 文名최마루님의 글입니다. <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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