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시인 최마루의 쉼터산방(한글의 밭)

시극예찬

시인 文明 최마루 2013. 2. 17. 18:56

시극예찬

 

                        詩최마루


내 잠시 여기를 홀연히 떠나오니

보랏빛구름 타고 수세기를 지나서

내가 써놓은 시를 바름바름 찾아와

볕바라기에 보니겠습니다


훗날이면 세상의 그 어느 소리결에도

불그림자같은 시어는 거한 불망울을 이고

희붐하게 나아가 뵤뵤할 것입니다

그리하여

대발괄로 빛방울무늬 한가득 즈민다면

그윽한 사랑으로 한없이 사위어도

나의 시노래는 산꽃마냥 한살매 또 한살매

새라새롭게도 시붉게만 피오리다



*바름바름 : 얼마씩 바라진 틈으로 조심스레 살피거나 더듬는 모양

*볕바라기 : 양달에서 볕을 쬐는 일

*보니다 : 자세히 보다

*소리결 : 소리의 움직이는 상태

*불망울 : 작고 둥근 모양의 불똥

*희붐하다 : 날이 새려고 빛이 희미하게 돌아 약간 밝은 듯하다

*뵤뵤 : 새 따위가 둥글게 원을 그리며 천천히 도는 모양

*대발괄 : 억울한 사정을 하소연하면서 간절히 청하여 빎

*사위다 : 불이 사그라져서 재가 되다

*한살매 : 목숨이 다할 때까지 또는 평생

*새라새롭다 : 새롭고 새롭다

*시붉다 : 아주 붉다


 

 

 

☆ 글쓴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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