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내 영혼의 쉼터

자중

시인 文明 최마루 2013. 3. 20. 19:08

자중


                                 詩 최 마루


쓸쓸한 어느 바람에게 슬픈 이야기를 들었어요

버려진 희망엔 고된 삶이 녹아있을 거라 하더군요

오랜 고절에 까맣게 잊고 있던 감열지가 생각났어요

한때는

추억의 시간들로 애달았지만 여태껏 지독히도 사랑했던

그리운 생의 모든 것들을

이제는 과감히 내려 놓아야할 때인 것 같습니다


무량한 잡생각에 마주 이르러

삶의 씨앗은 뿌린 대로 거두는 법이라 했거늘

이어 심각한 고뇌는 운과 업이라 자중해봅니다



* 고절(苦節):명사로 어려운 지경에 빠져도 변치않고 끝까지 지켜 나가는 굳은 절개

* 감열지 : 열을 받으면 검게 변하는 성질의 종이


 

 

 

☆ 글쓴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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