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내 영혼의 쉼터

애상의 향수

시인 文明 최마루 2013. 2. 17. 18:51

애상의 향


                   詩최마루


양순한 발개깃을 휘휘들어

배알티를 신랄하게 피력하다가

배질배질한 문체가 하도 고와서

보근보근한 구어체가 우아하여

소곳한 마음씨들이 솔개그늘로

수천 년 전처럼 여유롭습니다


오늘은 딱 빈입으로

맨들거리는 샐쭉경너머에

수여리가 붓방아를 맨드리 할 때

구슬같은 도톰한 눈물이

이제는 침묵의 강이 되어갑니다



*발갯깃 : 꿩에서 떼어 낸 날개

*배알티 : 반항하는 마음

*피력 : 생각하는 것을 털어놓고 말함

*배질배질 : 물기가 적어 보송보송하고 메마른 모양

*보근보근 : 물건이 딱딱하거나 굳지 않고 보드랍고 만만한 모양

*소곳하다 : 고개를 귀엽게 조금 숙이다

*솔개그늘 : 아주 작게 지는 그늘

*빈입 : 아무 것도 먹지 않은 입

*샐쭉경 : 타원형으로 생긴 안경

*수여리 : 꿀벌의 암컷

*붓방아 : 글 쓸 때 생각이 잘 나지 않아 붓을 대었다 떼었다 붓을 놀리는 짓

*맨드리 : 물건이 만들어진 모양새

 

 

 

 

☆ 글쓴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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