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명가
詩최마루
귀를 쫑긋 세워
달을 노려보다가
노곤한 몸을 이끌고
연줄에 한숨을 고르다
별처럼 떨어지는
미몽의 밤하늘
새벽 골목길에
두부장수의 종소리
꽃잎처럼 수줍게 자다가
나른한 아침을 깨우는
또 다른 날의 옹골찬 여명
* 미명 : 날이 채 밝지 않음 또는 그런 때
* 여명 : 희미하게 날이 밝아 오는 희망의 빛
* 옹골 : 매우 실속 있고 다부진
+ 지독한 고독의 시간에 밤잠을 반납하곤 했던 무수한 시각들
작가로서의 고뇌가 이토록이나 잔인할 줄 내 미처 몰랐습니다
가슴깊이 잔가시가 뽑히는 날의 위대한 노래는
이제야 웅장하게 소용돌이치기 시작합니다
대한민국 시인 최마루의 미명가(1) 중에
☆ 글쓴이 소개☆
*대한민국시인 文名최마루님의 글입니다. <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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