핏빛노래
詩최마루
늬들의 잘난 아침을 하얗게 맞이하다가
먹물처럼 퍼진 죄명을 예민하게 서술하노니
안개가 보자기처럼 너울거리는 모독의 시간을
백옥의 가슴으로 음의 고유한 뼈를 묻었다
하여
마음에 저미는 시언의 판결문을 읊조리고
생각의 꼬리에 태양같은 점을 확고히 찍다
허면
피울음조차 사상의 뼈다귀에 암각처럼 새기어
내 젊은 날의 값진 신화를
긴박하게 각인해본다
잎새에 피범벅의 노래가
그리운그리운 그날
*시언 : 굳게 맹세한 말
☆ 글쓴이 소개☆
*대한민국시인 文名최마루님의 글입니다. <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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