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글쟁이 잡놈마루의 호곡소리

매팔자라도 부럽지는 않습니다

시인 文明 최마루 2013. 4. 16. 21:07

매팔자라도 

부럽지는 않습니다


                           詩 최 마루


정녕코 개 밥그릇은

화려한 디자인도 필요 없으며

잘 씻지도 않습니다

집이래야 한 몸 겨우

비집어 넣을 수 있는 곳이고

형태야 뭐 대충이지요


이것만 봐도

사람과 구별이 되는 한계임인즉

하물며 

빛물조차 물가루를 흩날리며

혀로만 열심히 할짝이어야 합니다


게다가 태어날 때부터

달랑 한 벌의 옷을 받아서

그 요상하고도 거북한 옷으로

평생의 계절을 받아 내오니

이를 딱히 무엇에 비교하여

확연하게 설명해야겠습니까!



* 매팔자 : 빈들빈들 놀면서도 먹고 사는 걱정이 없을 경우를 이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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