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이모양 저모습

갑을

시인 文明 최마루 2013. 5. 8. 17:26

갑을


                                  詩 최 마루


갑은 을이 되지 못하지만 을은 갑이 될 수 있습니다

을은 꿈이 있지만 갑은 그런 꿈이 다소 희박하답니다

생존법칙에서 갑과 을이 느끼는 감각의 맛은 확연히 다르지요

을이 탁월한 수완을 발휘해도 갑은 예사 일로 넘기다가

민숭한 잣대로 은근히 무시합니다

 

갑을에 각이 진 종속의 관계는

훗날 갑에게 좋지 않는 결과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서로 존중과 배려를 아끼면 아니 된다는 말이지요

인생은 갑의 자세가 아니라 겸허한 미덕을 요구합니다

그게 도덕과 윤리를 보아도 정석이구요


명백한 것은 뚜렷한 목표가 있는 을은

인내와 성공을 획득한 갑이 되고자 부단히 노력해야합니다

아울러 을에게 불쌍하게 보이는 갑은 되지 말아야하겠지요

사람 앞일 모른다고 어느 순간 갑을이 바뀔 수 있으니

건강한 분위기가 최상이겠습니다


원래부터 갑이나 을로 구분되어 태어난 건 아니지요

단지 소란스럽게 살아가다가

실수로 버스정류장을 잘못 내려 잠시 주춤하는 것뿐이랍니다

 


 

 

글쓴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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