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아! 나의 영원한 사랑이어라

둔감한 충고

시인 文明 최마루 2013. 5. 8. 17:33

둔감한 충고


                                 詩 최 마루


불혹의 중반에 접어들어 내 언젠가 얼핏 말했었지

감히 인생을 논하자면 앞으로 달리고 밑으로 쌓이는 게 생이라고

삶은 위보다는 아래가 더 친한 척하지

그래서 눈물이 물컹 나는 거야

재화란 놈은 미꾸라지보다 더 미끄러워

길에 자판기만이라도 봐 보라구

10원짜리 하나 부족해도 절대로 얼굴을 안보여 줘

내 몸무게보다 많은 영혼을 팔아야 겨우 한 끼라도 먹을 수 있는 세상이야

아니 누구를 원망하겠어


근데 건강만 하시라구

수명이 백세시대라 좋아들 하는데 왠지 그게 더 슬퍼

나름대로 똑바로 살았는데 나이의 숫자가 많을수록 삶은 더욱 가파르군

인생살이 평탄하면 재미없다는 이들을 멀찍이 바라보면

굴곡진 밥을 텁텁하게 먹여봐야 입술이 쏘옥 들어가지

어차피 인생은 1막 1장부터 2교대인 것이야

가만 지치도록 생각해보니 이럭저럭 참말로 난감하지

 

염병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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