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쾌청한 이름
詩 최 마루
아직도 나의 가슴엔 당신은 동양화처럼 우아하게 그려져있습니다
당신의 이름은 오직 아름다운 사랑이며 나의 영원한 짝사랑으로
깊은 바다보다 더욱 심오한 느낌이 샛파릇한 새싹으로 남아있습니다
한 세월동안
어느 고매한 계절의 오롯한 향기가 맑은 세상으로 고루 퍼지면
나는 우아한 당신을 간절하게 생각하며 무수히 그리워만합니다
지금은 비록 내 곁을 떠난 창백한 사랑일지언정
나의 뜨거운 삶에 소중한 추억으로 또 꽃새김질을 하곤 합니다
그러다가 애증의 삶에
빗방울보다 많이 흘리운 눈물은 당신의 모습에 화려한 꽃이 되어갑니다
한 세월 전엔 거룩하셨던 당신도
꽃잎같은 사람이었으니 축복과도 같은 환희이자 더없는 기쁨이었습니다
당신이 꽃밭에 있으면 아름다운 꽃들조차 샐쭉거리며 시들어버리지요
나의 영롱한 꿈속에
당신은 화락이고 생명이며 당신을 위하여 못난이가 되어도 나는 좋습니다
매양 시리운 겨울이면
모닥불 속에 당신의 해맑은 얼굴이 희나리처럼 파르르한 사랑으로 번져갑니다
어느새
그 사랑의 한 곡조가 별이 되어 타오르고 풍부한 행복이 즐거워만집니다
* 화락(和樂) : 화평하고 즐거움
☆ 글쓴이 소개 ☆
*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 마루님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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