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섬의 정원
詩 최 마루
견고하면서도 완벽한 잿빛 돌섬에 세월만큼 겹겹이 쌓인 새들의 분뇨가
바위마다 색색들이 도색되어 있습니다
오늘에서야 대해는 주검처럼 잔잔하고 내 희미한 사랑은 인고의 해풍에 쌓인
고난의 흔적들로 짙푸른 바다향기에 한껏 잠재울 때
지독한 낭만에 사로잡힌 지성은 편집증의 소용돌이에 침몰하고야 맙니다
필경에는 고혹한 상심도 잠시 신이한 요술의 갈색 그리움으로
먼 바다의 감동이 함대처럼 몰리어옵니다
덩달아
등대같은 돌섬에도 한 그루의 고목이 쓸쓸함의 난치병을 매우 진지하게
고찰해봅니다
어느 몽상가의 낡은 일기에처럼 날마다 기후의 옷을 갈아입는 바다에서
비일상의 맹렬한 침투는 없다고 서술하였습니다
다만 웅장한 고풍의 해맑은 상징처럼 순수한 내면의 화려한 겉치레는
피해의식으로 추락해버립니다
어처구니없게도 기막힌 절정의 상상이라면
겸손한 무방비의 매력적인 전조임에 우리의 마음에 가장 높은 곳으로
안락하게 자리 잡은 대정원처럼 평면상의 군락일 뿐입니다
* 육체는 이로운 땅에 스미어 있고 투명한 마음은 돌섬으로 기웃거리나니
이 무슨 알찬 조화로움인가!
육상에서도 파도소리가 들리나니 선명한 선계의 도가 그대의 정갈한 마음에
우주가 되었음이니 고요한 달과 별도 그대의 이름처럼 언제나 빛나게 하리라!
☆ 글쓴이 소개 ☆
*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 마루님의 글입니다.
<- 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
* < 주의 - *주의!! -
동의 없이 무단전재, 표절 및 재배포, 복사등 절대금지 >
choe33281004@nate.com
* 여러분의 즐거운 감상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