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나의 환타지아

꽃이 나리는 까닭

시인 文明 최마루 2013. 6. 17. 01:03

꽃이 나리는 까닭


                               詩 최 마루


눈물마저 하늘을 가리는 애처로운 날

오롯한 꽃바람은

심히 아픈 가슴을 제 몸처럼 달래어줍니다


그러자 한적할 때

산뜻한 바람의 내음에 사색의 옷을 벗어놓으니

침묵의 엄숙한 강은 금욕의 이름을 부르다가

신선한 육체를 탐하여 비가 되어 나립니다


굴절되어 버린 계절따라

낙엽이 산만하게 흩어지는 날이 또 오면

성스러운 동행마저 비밀처럼 알기까지는

붉은 하늘에 넘치는 풍파의 눈물처럼

꼭 그렇게만 색다른 꽃이 되어갑니다

 

 

 

 

 

글쓴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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