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상곡
詩 최 마루
아주 미안한 사람이 생각납니다
내심은 영원히 죄송할 것 같아서
뼈아픈 애원이래도 좋겠지만
그를 너무나 사모하였기에
천만년의 아릿한 산자락에서
언제나 구름이 되어도 좋겠습니다
몽실한 난층운의 면사포를 쓰고서
영영
의미의 존재로 남고만 싶었기에
이제는
사랑한다는 말은 잊어가겠습니다
참된 용서의 한맺힌 눈물들이
어느 겨울의 찻집에서 내 마음처럼
서늘하게만 식어갑니다
어차피
나에게 떠날 것을 이미 알았기에
가련하게 사라지는 그림자에
차마 잘 가란 말은 아끼겠습니다
☆ 글쓴이 소개 ☆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님의 글입니다.<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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