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목마른 그대 노래여!

낯설은 사람

시인 文明 최마루 2013. 7. 8. 21:45

낯설은 사람


                             詩 최 마루


미처 계절마다 얽힌 본성의 암호를 모르다

소름 돋히는 고드름은 눈썹에 걸리고

열쇠처럼 잠긴 침묵이 차원 다르게 시험하더니

눈사람처럼 좁은 골목길마다 보초를 서다


다음날 햇빛이 사선으로 내려오면

백색의 이는 물그림자만 남긴 채로

어제의 형상을 매섭게만 잊어간다


분명한 것은 다음해 어느 어느 겨울이면

비슷한 사람들이 곳곳에서 그를 찾아올 것이다

아마도

낯설음을 서툴게 익혀 온 사람들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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