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글쟁이 잡놈마루의 호곡소리

갈피의 그늘

시인 文明 최마루 2013. 7. 8. 22:00

갈피의 그늘


                       詩 최 마루


온몸으로 기름처럼 범벅이 된 땀들이

창백한 얼굴에 껌처럼 달라 붙는다

오래전부터 환상의 결혼을 했어도

땅과 하늘사이에 명료한 평행선은 있다


천년만 푸근한 하늘처럼 살고 싶지만

질척이는 땅처럼 무한히 뒹굴고 있다

그 땅에의 오두막에는

이미 낡은 견해의 가훈이

오래전부터 액자에 수감되어 있었다


그리고 아마도 언제부터였을까!

우울증이 감기처럼 달라붙어서

인생관에 허기진 거미집이 들어섰다

아무리 뛰어나도 늘 부족한 삶이거늘

누구에게나 

미더운 기록이 아마도 없을 것만 같다

한동안 

고립의 대지위에 반항의 대침묵으로

대왕장마는 그렇게 재현되고 있었다


어느 흔들리는 날이자

야박한 끝의 수직한계에서

엉큼한 좌절이 조용히 고개를 쳐들다

 

 

 

 

 

글쓴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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