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글쟁이 잡놈마루의 호곡소리

무정한 기도

시인 文明 최마루 2013. 7. 8. 22:03

무정한 기도


                    詩 최 마루


하루하루를 시처럼 살고픈데

동안은 소설처럼 살아야했다

태양은 온통 벌겋게만 찾아와서

반목의 시선을 적응하게 하였다


이 기복의 건조한 땅에서

게으름은 누구에게나 용서하지 않는다

울고 싶어도 참된 눈물이 거의 없었다

다년간 무서운 기억들의 잔상이

늘 외야에서 외롭게 했다

이부자리는 한동안 이끼가 서리어

늙어버린 잠을 잊은 지 오래이고

조바심의 꽃들이

심하게 흔들리는 당착의 그날


서랍에는 

이름 모를 꽃들이 통곡하고 있었다

서서히 

박동의 소리가 멈추기 시작한다


이 세상에서

구원의 소리가 가장 슬프다



* 당착(撞着) : 서로 맞부딪치는 충돌을 일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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