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정한 기도
詩 최 마루
하루하루를 시처럼 살고픈데
동안은 소설처럼 살아야했다
태양은 온통 벌겋게만 찾아와서
반목의 시선을 적응하게 하였다
이 기복의 건조한 땅에서
게으름은 누구에게나 용서하지 않는다
울고 싶어도 참된 눈물이 거의 없었다
다년간 무서운 기억들의 잔상이
늘 외야에서 외롭게 했다
이부자리는 한동안 이끼가 서리어
늙어버린 잠을 잊은 지 오래이고
조바심의 꽃들이
심하게 흔들리는 당착의 그날
서랍에는
이름 모를 꽃들이 통곡하고 있었다
서서히
박동의 소리가 멈추기 시작한다
이 세상에서
구원의 소리가 가장 슬프다
* 당착(撞着) : 서로 맞부딪치는 충돌을 일컬음
☆ 글쓴이 소개 ☆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님의 글입니다.<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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