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인간
詩 최 마루
아늑할 때는 분홍빛이 마냥 온화해서 좋았고
율동적일 때는 보라색이 너무나 황홀합니다
아니
색감마다 모두가 마술처럼 신비로울 뿐 이지요
이참에
원이 있다면 그 색색들을 올오르는 일상으로
분꽃보다 아름다운 그윽한 나날들로
걸출한 대자연의 이채로운 물감처럼
오로지 이 몸 안으로 각인하여 주옵소서!
그리하여
드넓은 초원에 살아서 화려한 꽃동산에 살아서
사랑하는 이들과 아늑한 오두막 하나 지어놓고
영원토록 행복한 자연인으로만 살고 싶습니다
< 식물은 연모하는 꽃동자의 연인 - 1 >
☆ 글쓴이 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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