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나의 환타지아

감회색

시인 文明 최마루 2013. 7. 12. 00:11

감회색


                          詩 최 마루


깊은 상처를 버리고자 하오면

삶과 죽음의 사이에서 가증스러운 유언장은

늘 나를 고뇌에 쓰러뜨렸습니다


가슴안엔 화산꽃이 낮밤없이 나를 찾아와

가시밭길을 온통 미친 듯이 흔들고는

급작스레 도망치기 일쑤였지요


암만 

고기가 먹고 싶어도 없어서 못먹었습니다

제대로 배고프면 무척이나 혼이 났었어요

그땐 무지 살려고 발악했지만

미련스러운 삶에 너무 어린나이였습니다

 

허나 지금은 누군가를 미워할수록

그 절박함이야 형언 할 수조차 없음에

무심한 세월만큼은 정히 오가는 길목에서

구만리 인생 고개를 한없이 보듬고만

그렇게 눅눅하니 있었네요


하오나 어쩌리오! 감이 그런 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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