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목마른 그대 노래여!

시인 文明 최마루 2013. 7. 12. 00:16


                            詩 최 마루


돈이 없으면 살 것도 없고 욕심도 없을 것 이오

누더기는 기워서 입으면 하 그만이고

황금잔디에 누워 하늘을 보면 낭만적인 감상일 뿐이오!

때때로 거한 약수 한 사발에 시원한 세상을 만났고

헌 외투하나 없이 개처럼 떨고 살았어도

아름다운 사람의 자존심은 멋스러이 입고 있었다오

언제 생을 조용히 떠날 때는

그 무슨 모양이나 조건이 있겠소이까!


다만 마음 한 자락 서스럼없이 산야에 뿌려놓고 간들

촐랑이는 바람들이 가만이나 있으리오!

다분한 생사에 극과 극으로 아무렇게나 산들

특별히 뉘에게라도 전할 말이 나릇이 있다면

지극한 삶을 존경하여 선봉으로 나서지는 마오


늘 소유의 삶은 내 주위에서 보편적으로 머물렀고

무소유의 삶도 내 주위에서 가벼이 이르렀소이다


돈후한 세상의 영민한 자들이여!

모든 사물을 묵직하게 직시하시오

가급적이면 현실의 정면으로 살아야하오이다


만약 일말의 거짓됨을 감지했을 때

손수레에 이끌려가는 그대는 하찮은 짐일 뿐이 외다



* 돈후(敦厚) : 인정이 두텁고 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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