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목마른 그대 노래여!

바위가 뒹구는 날

시인 文明 최마루 2013. 7. 14. 17:21

바위가 뒹구는 날


                        詩 최 마루


인상이 밟아놓은 반죽같은 놈이

성격은 깨진 유리병같이 삐쭉합니다

술을 한잔 지대로 쳐 먹었는지

아무데나 개아리를 몹쓸게 틀다가

박제가 된 늑대와 눈이 마주칩니다


순간 

있는 대로 겁을 집어 먹고는

그 앞을 눈치껏 지나며 고분해집니다

어디에서나 비굴한 놈의 속성은

더러운 내음을 오만상 풍기며

누런 달빛사이로 개처럼 사라집니다


때론 

세상의 조화가 이해하기 곤란한 경우

어디서부터 

그 불편한 매듭의 첫가락을 알아나볼까요


이제는

난감한 시간들이 재차 미워만집니다

하지만

바람은 이를 아는지 폭우를 몰고 와서는

오늘 제대로 놀다가 갈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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