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위가 뒹구는 날
詩 최 마루
인상이 밟아놓은 반죽같은 놈이
성격은 깨진 유리병같이 삐쭉합니다
술을 한잔 지대로 쳐 먹었는지
아무데나 개아리를 몹쓸게 틀다가
박제가 된 늑대와 눈이 마주칩니다
순간
있는 대로 겁을 집어 먹고는
그 앞을 눈치껏 지나며 고분해집니다
어디에서나 비굴한 놈의 속성은
더러운 내음을 오만상 풍기며
누런 달빛사이로 개처럼 사라집니다
때론
세상의 조화가 이해하기 곤란한 경우
어디서부터
그 불편한 매듭의 첫가락을 알아나볼까요
이제는
난감한 시간들이 재차 미워만집니다
하지만
바람은 이를 아는지 폭우를 몰고 와서는
오늘 제대로 놀다가 갈 모양입니다
☆ 글쓴이 소개 ☆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님의 글입니다.<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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