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생각하는 삶

탐욕의 끈

시인 文明 최마루 2009. 4. 1. 02:16

 


탐욕의 끈


                   
詩최마루


탐욕 앞에서는
친한 이들도 자신만의 뜻을 먼저 앞세우고

이득이 된다 싶어 밝은 낯으로 슬금 다가오는 이들의 모양새는

밝고 정직한 태양과는 분명 다르지요

 

그리고

스스로 이득에 눈이 멀어

상대방에 대한 관용이나 이해나 배려는 잠시 잊어버리기도 한답니다

 

또한 자신의 것은 무조건 아깝고

상대에게 조금이라도 내어 줄 생각은 전혀 하지 않지요

무조건 손해 볼 생각은 죽어도 없다 이 말입니다

참으로 무서운 집착과 징그러운 탐욕이지요

 

그러나 상대는 분명 알아요

알아도 그저 모른척할 뿐이지만

그 동안의 인연이 있어 속으로 참으며 웃고 말지요

 

그러나 섭섭한 것은

이익 앞에 자신을 속이면서까지 타인을 위한다는 교묘한 말들

마음이 벌써 회색 빛이라 수 차례 대화를 나누어 봤자
신경전에 말장난뿐이라 지겨울 때가 때로는 많을 겁니다

그의 검은 속을 확 까놓고 정말이지 시원했으면 좋겠네요

 

진정으로 너무나 잘해주고 싶어서
앞서 했던 말들인데
현실과 동떨어져 버리면 상대방의 크나큰 실수로만 치부하여

원망하고 질책하고
고마워 하긴커녕 그의 잘못된 탓만 호되게 질타를 하지요

 

그리고

정작 자신은 상대에게 단 하나라도 주는 거 없으면서

무조건 달라고만 하는 바보 같은 자신을 정말 모르나 봅니다

 

그게 자신만 생각하는 소박한 사람들의 마음인가 봐요

 

탐욕이란 게 이래서 나는 진저리 치게 싫습니다


물론 가벼운 이득에
안면식이 좀은 있다 해도

탐욕이 없는 마음 안에는 서로의 믿음과 화합이 최상이겠죠

다시 말하면

남의 것은 유형이든 무형이든 절대로 욕심내면 안 된다는 겁니다


심지어

행복한 추억을 함께한
아내와 다툴 때도

서로의 알량한 모난 뜻이 먼저들 앞서기 때문일 겁니다

 

그 욕심과 집착이란 것이 절친한 이들에게

내 마음의 진정한 뜻과 같지않게 변색해버린다는 게
참으로 안타까울 뿐입니다

 

*탐욕은 우정도 사랑도 믿음도 모두 금이 갑니다

 

 

 

 

*최마루님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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