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아! 나의 영원한 사랑이어라

자유로운 새가 되어

시인 文明 최마루 2009. 4. 17. 20:42

자유로운 새가 되어

 

                     詩최마루


<
가끔은 생에 대하여 깊게 고찰해 보고 우리는 의미 있는 해석을 풀어 보아야 합니다

 

생은 우리에게 삶의 의미를 되물을 때도 있지만 우리도 생에 대하여 깊은 애정의 의문을 던져야 합니다

그리고 힘차게 도전해야 하며 꿈꾸고 있을 목표를 향해 신성한 정복도 줄도 알아야 합니다

인간만이 감히 어떠한 상대적 의미와 견줄만한 위대한 가치가 있는 존재이지요

 

오직 깊은 내면 안의 지조 곧은 철학이 고요로이 가득한 곳에

사람의 활발한 지성이 넘쳐

그것이 생의 가치를 옥빛처럼 보듬을

우리가 상상하는 자유로운 새처럼

자유를 갈망하는 위대한 이상을 향하여 깊게 고뇌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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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부터 자유의 창타령이 들어갑니다 ->

 

어색한 통제선에 사람들이 만든 계급장 같은 줄을 그어

매일을 된소리 들으며 벙어리처럼 사는 깔깔하오

 

뉘엿하게 거치고 마른 우리들의 삶의 현장

 

발바닥에 악연들은 찐득한 껌처럼 성가시게 붙더니

생의 소설은 험난하고 뾰족하게 결말을 예고하듯

악착같이 지겹게도 달라붙어

제각기 인생에 제대로 그림을

운명처럼 만들 모양이오

 

생의 단막 소설은 어설프게나마

지금부터 추리한 집필로 무르익고

엷은 잉크가 엎질러 진대로 간략히 시작할거요

 

어느 걸인이 있었소이다

그에게 한번씩은 따스한 날을 꿈꾸게 해놓고

날씬하고 호사스런 예전 기억들을

예고 없이 채여 가듯

한순간 냉정히도

얕은 기억 속에서 사정없이 밀어내었다오

 

걸인에게도

과거 생의 화려한 춤을 훔쳐본 너무나 가슴 아려

흔들리는 인생살이 거룩하게 나무랄 때도 있었소이다

 

한때는 행복과 기쁨도 영원할 것으로 믿고

아름다운 사람들과 희로애락도 애가 타도록 나누었소이다

 

살다 보니 울퉁불퉁해졌고

사력을 다하여 생과 회의에 빠져

과거의 기억이 머문 제자리로 돌아올 것을 믿고

발버둥친다는 얼마나 가당찮고 우스운지

우리는 위대한 어머니 자궁을 빌어

누구나 같은 인생의 길을 처음부터 걷기 시작하였소이다

 

그러나

실수와 후회가 고생의 업으로 운명의 문신처럼 맹렬히 붙더이다

물리치면 칠수록 악랄하게 채찍을 가하며

무섭도록 달려오는 운명의 별처럼

송곳 같은 날카롭게 지친 우리네 삶이여

 

용서하오 이제는 용서해주오

오직 한마디가

생의 기나긴 신음소리가 되었소이다

 

그래서 지금은 타박이 걸어온 길처럼

두껍고 까칠한 발바닥껍데기만 착실하게 빢빡 끍어 놓고

한심한 하루가 매달려있는 달력을

괴괴히 노려보고 있는 버릇이 음침하게 생겼소이다

 

시간과 ! 사랑과 추억들은 정적으로 얼었거늘

좁은 방이 이렇게도 덩그라니 쾡한 것이오

무슨 이유라도 있소이까

 

어제 우리와 함께 가엽게 소외된 자의 어눌한 입김은

비뚤한 너머로 한참을 노려보다가 사라지고

가없는 인생만 푸석한 서술로 논쟁하다가

피곤하여 누워버린 그때의 잃어버린 안타까운 시간 시간들

 

오늘에서야 제자리만이라도 찾아 흐느적거리며

좀비처럼 흘러가는 존재들에게

까닭없이 진정으로 고마워해야 하는 것이 참다운 삶의 뜻이오이까

 

깨어진 거울에 상처난 얼굴은 참으로 사자처럼 억울하더이다

 

우리모두는 생의 난투극에 고독한 투사였소

나는 고뇌의 대결에서

난이도 높은 승의 세계로 무거운 인생의 짐을 덧없이 내려놓고

부러진 이빨 사이로 검은 잎이 매섭게 새어 나와

충혈된 동공을 복수하듯 헤집어

숨소리만 겨우 재우는 하루로 마감을 하겠소이다

 

애궂은 바람조차

고뇌에 실신한 나를 가만두지 않을 같은 냉혹의 저녁

 

고독에 반항하여 처절하게 생의 고아가 되어버린 지금

 

내가 감히 생의 의미를 논할 의인은 아니지만
짓궂은 운명치곤

정말 하염없이 애살픈 우리의 오뚜기 같은 인생이여

 

생에 따른 아쉬움의 눈물은 보석처럼 떨어져도

아무도 관심있는 이가 없는 너무나 이상하오이다

 

모두가 그대들의 뜻이며

지금 뵈이는 삶과 경험이고

사실 이러한 것들이 너무나 제대로

생의 풍부한 철학 같은 그림이잖소이까

 

엉성한 소설의 결말은 아무리 생각을 해보아도 아직은 불투명하오이다

 

그리고

상상의 독한 머리털을 오늘에서야 모두 뽑아버렸소이다

 

아늑히 들려오는 이유 있을 통한의 소리

그것이 비록 환청이래도 나는 안으로 돌아가겠소이다

 

눈물도 없는 정갈하고 평온한

오직 하얀 찾아

초롬한 뜻을 위하여

이상이 풍요로운 자유의 새를 찾으러

우리는 생의 의미와 함께

또다시 떠나야 한다는 것을 이제 잊지는 마시오

<인고의 시간을 사랑하며 춤추며 자유로운 새가 되고픈 어느 걸인의 가라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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