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아! 나의 영원한 사랑이어라

비련의 짝사랑

시인 文明 최마루 2009. 4. 17. 20:04

비련의 짝사랑

       
                             詩최마루

 

행여 잊혀질 이름하나 세월만큼 기억하여

내가 나에게 당신을 찾는 이유를 매우 궁금해 하였습니다

 

꽃과 같은 아름다운 당신을 소중히 기억하는 건

아마도 아직까지는 당신을 죽어서도 잊지 못함이거나

여지껏 백색의 그리움처럼

순수하게 떠오르는 나만의 흥분된 자유이겠지요

 

당신을 너무나 사모했음에도

뼈속깊이 알뜰한 사랑을 새겨두지 못한 안타까움이

어쩌면 이승에서 이토록 괴로운 번민일 줄은 너무나 몰랐습니다

 

당신생각에 온통 하얗게 사위어진 두뇌는

당신을 향한 잔상의 그리운 액체로 녹아

당신 생각하며 흘린 비통한 눈물의 꽃망울도

훗날 비가 되어 초라한 나의 묘지로 되돌아올 것을 믿습니다

 

인연이란 것이 너무나 질기고 묘연하여

당신의 고혹적인 자태와 아름다운 사랑의 추억들이
결국은
나의 좁은 가슴 안에 가득가득 파고들어

지금은 무서리 아프고 그 애절함이야 끝이 없답니다

 

당신의 이름 우연히 떠올라도 온몸은 불덩이로 타올라

다음 생에는 후회하지 않을 사랑을 맹세하며

오직 당신하나만을 분명 기억하여

산위에 바위처럼 무겁게 굳어서

 

평생을

그렇게

당신을 사모하며
 
이 세상에
단 한사람
당신을 영원히 사랑하는 기쁨으로 꼭꼭 숨어 살아가렵니다



☆ 글쓴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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