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아! 나의 영원한 사랑이어라

평안심

시인 文明 최마루 2013. 8. 3. 20:27

평안심


                          詩 최 마루


차마 누더기라도

내 몸에 맞으면 훌륭한 옷이거니

몇 십 년을 입어도 건강하면 행복한 것


못난 이 사람에게 시간이 무어이 중요한가!

거기다 강냉이나 보리밥이래도

세끼에 만족한다면 마침내 착한 삶이었지

두루마기 한 벌 있으면 더욱 좋은 일이고

가히 청빈이야말로

빈약한 일생에 늘 신선한 가르침이었어


무서운 절약이 도둑을 만들지는 않았으니

엄격한 시봉을 융합할 때 포행길은 여유롭다



* 시봉(侍奉) : 모시어 받듦을 뜻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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