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안심
詩 최 마루
차마 누더기라도
내 몸에 맞으면 훌륭한 옷이거니
몇 십 년을 입어도 건강하면 행복한 것
못난 이 사람에게 시간이 무어이 중요한가!
거기다 강냉이나 보리밥이래도
세끼에 만족한다면 마침내 착한 삶이었지
두루마기 한 벌 있으면 더욱 좋은 일이고
가히 청빈이야말로
빈약한 일생에 늘 신선한 가르침이었어
무서운 절약이 도둑을 만들지는 않았으니
엄격한 시봉을 융합할 때 포행길은 여유롭다
* 시봉(侍奉) : 모시어 받듦을 뜻함
☆ 글쓴이 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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