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호
詩 최 마루
요즈음 같은 각별한 세상은
한마디로 일탈의 축제 분위기다
프로도 아마추어도 없는 주인공들 뿐
각 분야에는 또 모두가 감독이다
생의 긴 기다림은 삯조차 초라할 지경임에
익어가는 고추보다 못한 살림들을 매만지며
영욕의 세월에 쌓이어만 가는 빛바랜 허무함을
내심으로 애면글면 지탄만하다
하오나 삶의 값진 길은 결국 하나인 것임을
무심한 이들은 아직도 많이들 모르는 것 같다
* 질호(叱號) : 질타 - 큰 소리로 꾸짖음을 말함
* 애면글면 : 몹시 힘에 겨운 일을 이루려고 갖은 애를 쓰는 모양을 말함
☆ 글쓴이 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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