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국
詩 최 마루
폐지같은 시래깃국에
깨어진 기와장처럼 널브러진
찬밥 한 덩이
쓰디 쓴
소금물조차
아주 징그러워할 맛에
유영하는 모래들이
이빨 빠진 대접에 누웠으니
아아!
심해처럼 고즈넉하니
냉기의 한이 서리운 사람들은
이토록이나
까슬한 고뇌의 가혹한 맛을
조금은 알 것이다
☆ 글쓴이 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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