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생각하는 삶

모래국

시인 文明 최마루 2013. 8. 11. 21:03

모래국


            詩 최 마루


폐지같은 시래깃국에

깨어진 기와장처럼 널브러진

찬밥 한 덩이


쓰디 쓴

소금물조차 

아주 징그러워할 맛에

유영하는 모래들이

이빨 빠진 대접에 누웠으니


아아!

심해처럼 고즈넉하니

냉기의 한이 서리운 사람들은

이토록이나 

까슬한 고뇌의 가혹한 맛을

조금은 알 것이다

 

 

 

 

 

 

 

글쓴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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