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바람처럼 흩어진 발자취를 음미하며

책망의 경계

시인 文明 최마루 2013. 8. 25. 18:22

책망의 경계


                    詩 최 마루


나의 고달픈 인식

그것은 바로 숙명적인 치부였다

세월의 흐름을 알기 전 알은 후

또 감내하기 힘든 고역이었다


삶은 때때로 심히 잔인했고

어떨 땐 자진을 방조하기에 이르렀다

쉼의 그 자체가 길거리에 뒹구는

공초처럼 죽음의 공포였다

바람은 한없이 초라한 나의 이름을

초라하게 걷어채고 있었다

어둠은 적막과 환락으로 스며들고

깊숙한 한숨소리는 누군가의 꿈속에

오로라가 되어가고 있었다


내일은 

또 다른 내가 한없이 성장하여

호곡하고 있을 것이다


내안에 속상한 거울처럼 말이다

어느 해

그 희미한 거울이 깨어지면

나의 얼굴은 부스럼이 생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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