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아! 나의 영원한 사랑이어라

쾌지나 칭칭

시인 文明 최마루 2013. 9. 1. 18:15

쾌지나 칭칭


                          詩 최 마루


살대가 어설프게 부러진 우산을 쓰고

맑은 하늘을 종일토록 바라봅니다

공동묘지에 엎드려 우는 여인의 통곡소리가

빗물보다 한갓지게 구슬픕니다

지친 삶에 더욱이 패자가 되어보니

가슴에 돋아난 난초같은 상처들이

때로는 훈장보다 존경스럽습니다

몇 마디의 말보다 몇 줄의 글보다

감동을 퍼갈 수 있는 추억들을 찾아봅니다


사는 게 어쩌면 이래저래

화려한 소설만 같아서 꽤나 신명이 납니다

 

 

 

 

 

 

글쓴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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