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나의 환타지아

시인의 기도

시인 文明 최마루 2013. 9. 29. 19:58

시인의 기도


                                             詩 최 마루


저에게 오롯한 시한편만 아름다이 그리게 하여 주소서

뜨거운 사랑보다 안타까운 사랑을 농락할 줄 알게 하소서

서러운 눈물보다 이슬같이 맑은 세상을 글문에서 열어주소서

열정을 다함에 육신이 가루가 될 때까지 스스럼없이 태워주소서

시를 위한 꽃이기보다 거룩한 시심에 양분이 될 녹비로 만들어주소서

섬세한 시가 아니라 영롱한 시어를 위한 심오한 나무를 가꾸게 하여 주소서

그리곤 이 세상에 모든 걸 내어놓고 홀가분한 거렁뱅이로 떠나게 하여 주옵소서


언제 이 세상을 떠나 한낱 먼지가 되어도 그 무엇이 되어도

이승의 언어로 결집한 보잘 것 없는 저의 영혼을

부디부디 모두어 심히 아끼어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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