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나의 환타지아

넋두리 꽃

시인 文明 최마루 2013. 9. 29. 19:51

넋두리 꽃


                              詩 최 마루


알싸한 기운이 성난 파도처럼 밀려오면

우울보다 슬픔이 한수 위인 것만 같습니다

아무리 배를 골아도 머리통이 삭아지면 곤란한 일

하루를 올바르게 살아간다는 것이

이토록이나 죄스러울 줄은 진정 몰랐습니다

때로 

물 한 모금 삼키는 인내심도 미약한 호흡조차도

시냇물 소리만도 못할 때가 더러 있습니다


그러다가 눈송이 꽃이 사뿐히 내리는 계절이면

눈꽃 속에 풍요로운 씨앗들이 한결같이 우아하여

뭇사내의 넋두리로 신명나는 노래가 되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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